기업 인사 담당자 10명 중 6명 "채용 시 외모 본다"

입력 2015-08-05 11:01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을 대상으로 ‘채용 시 지원자의 외모 평가 여부’를 조사한 결과 63.8%가 ‘평가한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외모를 평가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대인 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35.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기 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34.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29.8%),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4.2%),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2.5%),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쳐서’(16.9%) 등의 순이었다.

외모 중 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복수응답)은 ‘인상 등 분위기’가 89.7%로 첫 번째로 꼽혔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복수응답)로는 영업·영업관리(50.3%)가 1위였고, 이어 서비스(43.3%), 마케팅(21.4%), 인사·총무(21.2%), 광고·홍보(21%) 순이었다. 또 남성(6.2%)보다는 여성(40.3%)이 경력(8.4%)보다는 신입(37.4%) 채용 시 외모를 평가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지원자 외모가 평가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56.9%가 외모 때문에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51%는 스펙이 조금 부족해도 외모가 뛰어나 가점을 주거나 합격시킨 경헝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