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어 1위 벌써 끝났어요?”… 얼짱 이민아의 당돌한 매력

입력 2015-08-05 10:38
이민아 인스타그램

여자 축구대표팀 ‘얼짱 스타’ 이민아(24·현대제철)의 매력은 당돌함에 있다. 이민아의 톡톡 튀는 과거의 발언들이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2015 동아시안컵의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고 있다.

축구팬들은 5일 SNS에서 이민아가 2013년 WK리그 올스타전에서 늘어놓은 귀여운 ‘망언’을 놓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민아는 전날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일본과의 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2대 1 역전승을 견인했다. 한일전 승리로 대표팀에 모아진 관심이 자연스럽게 이민아에게 돌아가면서 2년 전 올스타전 발언까지 다시 주목을 받았다.

이민아는 당시 올스타전에서 이름을 배우 김태희로 바꾼 유니폼을 입고 출전했다. 이후부터 이민아에겐 ‘그라운드의 김태희’라는 별명이 붙었다. 이민아는 “이벤트 매치여서 웃음을 주고 싶었다. 내가 예쁘지 않기 때문에 예쁜 배우의 이름을 달고 뛰면 주목을 받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귀여운 외모로 주목을 받았지만 “예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낮춘 이민아의 발언은 축구팬들 사이에서 망언이 되고 말았다.

톡톡 튀는 발언은 동아시안컵 기간 중에도 있었다. 이민아는 지난 1일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을 1대 0으로 격파한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는 말을 기자들로부터 전해 듣고 “검색어 1위가 벌써 끝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핀 사실을 숨기지 않는 이민아의 당돌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축구팬들은 “너무 당당한 이민아. 이 여자 너무 매력 있다” “엉뚱해서 귀엽다. 스타로 타고난 가능성이 보인다” “뒤늦게 주목한 사람들은 모르겠지만 여자축구에선 이미 스타였다” “동아시안컵이 끝나면 남자 연예인들이 은근 슬쩍 연락하는 게 아니냐”며 웃었다.

한편 월드컵 우승 전력을 갖춘 중국과 일본을 연이어 격파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북한과 3차전을 벌인다. 우승을 결정하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승리하면 10년 만에 동아시안컵 여자부에서 우승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