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채용 때 외모 보는 기업 10개 중 6개 이상

입력 2015-08-05 09:42
기업 10곳 중 6곳 이상이 직원을 채용할 때 외모를 평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8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8%가 외모를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외모를 평가하는 이유로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35.3%·이하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기관리가 뛰어날 것 같아서’(34.8%), ‘외모도 경쟁력이라서’(29.8%), ‘근무 분위기에 활력을 줄 것 같아서’(24.2%), ‘자신감이 있을 것 같아서’(22.5%), ‘업무 성과에도 영향을 미쳐서’(16.9%) 등을 들었다.

응답자들은 채용 때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단연 ‘인상 등 분위기’(89.7%, 복수응답)를 들었다. 이어 ‘청결함’(37.4%), ‘옷차림’(36%), ‘체형’(19.1%), ‘헤어 스타일’(11.4%) 등을 많이 본다고 답했다.

채용 시 외모를 보는 직무 분야로는 ‘영업/영업관리’(50.3%)가 1위를 차지했다. ‘서비스’(43.3%), ‘마케팅’(21.4%), ‘인사/총무’(21.2%), ‘광고/홍보’(21%) 등도 외모를 중시하는 편이었다.

또, ‘남성’(6.2%)보다는 ‘여성’(40.3%)을 채용할 때, ‘경력’(8.4%)보다는 ‘신입’(37.4%) 채용 때 외모를 평가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9%는 외모 때문에 감점을 주거나 탈락시킨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전체 기업의 51.7%는 서류전형에서 지원자의 사진을 평가에 반영하고 있으며, 입사지원서에 사진을 부착하지 않은 경우 무려 43.1%가 탈락 처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