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유정복)는 7일부터 9일까지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제10회 ‘2015년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 개최된다고 5일 밝혔다.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4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인천의 대표 축제다. 1999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트라이포트 록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나 태풍으로 공연이 중단되는 좌절을 겪기도 했다. 2006년 ‘팬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시작해 10년째 매년 개최하고 있다. 관람객은 연인원 50만명 규모로 ‘대한민국의 대표 락 페스티벌’로 성장했다.
올 축제의 라인업은 10주년에 걸맞게 3일 내내 락의 레전드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일 독일 출신의 헤비메탈 밴드 ‘스콜피온스’, 8일 문화대통령 ‘서태지’, 9일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를 비롯해 3일간 약 80팀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스콜피온스(Scorpions)는 전 세계 1억장 이상의 음반 판매고를 올린 독일 출신의 헤비메탈 밴드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스콜피온스는 ‘Still Loving You’ ‘Wind of Change’ ‘Holiday’ 등 세계적인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한국에도 많은 팬들이 있다. 환갑이 넘는 스콜피온스의 해외 무대는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어서 이번 무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서태지는 대한민국의 대중문화를 선도했던 문화대통령이다. 그동안 직접 주최하지 않는 페스티벌 무대에는 오른 사례를 찾기 어려운 서태지가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무대를 위해 한 달간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는 소문에 팬들의 관심이 몰려 있다.
프로디지(Prodigy)는 영국 출신의 일렉트로닉 밴드다. 일렉트로닉 밴드로 세계 최고 음반 판매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1999년 인천 트라이포트 락 페스티벌에 참여하기도 했다.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해 공연이 중단됐던 아티스트로 펜타포트와는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김창완 밴드, 고(故) 신해철의 NEXT, YB, 10CM, 옐로운몬스터즈, Steel Heart, Sheppard, Crash, The Cribs 등 국내외 실력파 밴드들이 이번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함께 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10주년을 맞이하는 락 페스티벌이 국내의 원조 락 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악 페스티벌로 계속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10년, 스콜피온즈 서태지 등 80개팀 7일부터 3일간 송도 달군다
입력 2015-08-05 0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