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의 쓰임새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교도소 담장을 뚫는 기발한 발상도 나왔다.
미국 오하이오주 맨즈필드의 한 교도소 상공으로 날아온 드론(무인기)이 마약 꾸러미를 떨어뜨리면서 마당에 나와 있던 재소자들 사이에서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남서쪽 105㎞ 지점에 있는 맨즈필드 교도소의 상공에 드론 한 대가 출현했다. 이 드론은 헤로인 7g, 마리화나 57g, 담배 142g이 담긴 꾸러미를 떨어뜨렸다.
당시 북쪽 운동장에는 75명이, 남쪽 운동장에는 130명의 재소자가 있었으며 꾸러미가 떨어지자 서로 줍기 위해 소동이 빚어졌다. 조사 결과 이 꾸러미는 외부인이 한 재소자를 위해 드론에 실어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드론이 교도소 담장 넘어 마약 전달
입력 2015-08-05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