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레지오넬라균 확산…한달새 7명 사망, 81명 감염

입력 2015-08-05 08:51
유튜브 캡처

미국 뉴욕 시에서 폐렴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달새 7명이 숨지면서 현지인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 사우스 브롱크스 지역에서 지난달 10일 이래 레지오넬라병이 집단으로 발병했다. 4일(현지시간) 현재 81명의 감염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7명은 사망했다. 사망자는 모두 고령자들로 폐질환 등 병을 앓았던 사람들로 파악됐다. 아울러 감염자 가운데 64명은 입원한 상태이고, 28명을 치료 뒤 퇴원했다.

레지오넬라균은 대형건물 냉방기의 냉각탑수, 샤워기, 수도꼭지, 분수대, 분무기 등에서 서식하다가 공기를 타고 전파돼 폐렴, 독감 등을 일으킨다.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고열, 기침, 오한, 근육통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다만, 조기 진단이 가능하고 항생제 복용 등으로 어렵지 않게 치료할 수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