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거였군?”… 맨유 디 마리아, 파리 생제르맹 이적 초읽기

입력 2015-08-05 08:06 수정 2015-08-05 09:1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몸값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단했던 앙헬 디 마리아(아르헨티나)가 한 시즌 만에 프랑스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미러는 5일 디 마리아가 카타르 도하 스포츠 전문병원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의 메디컬테스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메디컬테스트는 입단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디 마리아의 생제르맹 입단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적료는 4430만 파운드(약 804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디 마리아는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 이적료인 5970만 파운드(약 1090억원)에 맨유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맨유에서 한 시즌을 보내는 동안 27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부진한 기록으로 높은 몸값에 부응하지 못했다.

디 마리아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디 마리아는 맨유의 프리시즌 일정인 2015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 동행하지 않으면서 이적이 가시화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맨유 팬들은 SNS에서 “이럴 줄 알았다” “잘 가고 돌아오지 마라” “몸이 남아도 마음은 이미 떠난 선수였다”며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한 팬은 “디 마리아를 매각한 이적료로 올 여름 선수들을 대거 사들여 전력을 보강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