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케이팝(K-POP) 스타들이 서울광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주최로 오후 7시부터 열린 ‘2015 서머 케이 팝 페스티벌(Summer K-POP Festival)' 행사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국내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 정상급 케이팝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좌석을 가득 메운 외국인 관광객들은 '아이 러브 케이-팝'이라고 적힌 종이를 좌우로 흔들어대며 환호했다.
싸이, 인피니트, 갓세븐, 유키스, 송지은(시크릿), 티아라, 크레용팝 등 33개 케이팝 스타팀은 약 3시간 30분 동안 공연을 펼쳐 무더운 날씨에도 서울광장을 찾은 외국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오후 9시30분쯤 마지막 무대에 가수 싸이가 오르자 행사 분위기는 최고조로 달아올랐다.
3년 만에 서울광장 무대에 다시 선 싸이는 붉은색 의상을 입고 ‘라이트 나우(Right Now)', ‘연예인', ‘젠틀맨', ‘강남스타일'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르며 특유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와 무대 매너를 선보였다.
주최 측은 외국인이 5000여명, 한국인 관람객까지 1만여명이 행사에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K팝스타 33개팀 서울광장 출동… 외국인 등 1만명 운집
입력 2015-08-04 23:52 수정 2015-08-04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