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는 더 맞아야” 이상호, 정직 6개월 처분에 입 열다

입력 2015-08-04 23:24
이상호 기자 트위터 캡처

MBC로부터 정직 6개월 처분을 받은 이상호 기자가 입을 열었다.

이상호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설직전 NLL 관련 김정남 인터뷰 추진 사실을 폭로한 걸 문제삼아 해고했던 MBC, 이번엔 정직 6개월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누구도 공정보도를 위한 외침을 막을 수는 없다, 더 때려다오”라며 “국민의 알권리가 매장 당한 시대, 기자는 더 맞아야 하기에”라는 글을 남겼다. 이상호는 MBC에서 해고된 지 2년 6개월 만에 복직했으나 재징계 처분 받았다.

이 기자는 2013년 SNS를 통해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허위사실 유포로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신뢰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MBC에서 해고됐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성명을 통해 “정직 6개월의 중징계는 사실상 해고 기간의 연장”이라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