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경험 13% 알콜 중독 위험

입력 2015-08-04 17:48
KBS뉴스 영상 캡처

음주 경험이 있는 성인 중 13%는 알코올 중독 위험군에 속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성인 1만230명을 조사한 결과 83.4%(8532명)가 음주 경험이 있으며 이 중 12.7%(1080명)는 알코올 중독 위험군에 속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알코올 중독 위험군 1080명 중 46.5%(502명)는 문제 음주군, 53.5%(578명)는 알코올 사용장애 추정군에 속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알코올 중독은 성과 나이, 직업, 학력, 소득, 종교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연구결과 남성은 여성보다 알코올 중독군에 속할 가능성이 4배 높았으며, 학력과 소득이 높을수록 알코올 중독군이 될 확률이 높았다.

또 흡연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 보다 알코올 중독군에 들어갈 가능성이 4배 높았으며 자신의 음주습관이 위험 수준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42배 높았다.

연구팀은 “소주, 맥주 등 대중적인 주류에 건강증진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