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세계 최초로 중중한사전(中中韓辭典)을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연세 중중한사전’은 중국어로 중국어 단어의 뜻을 먼저 풀이하고 나서 한국어 뜻을 표시한다. 기존의 영영한 사전과 같은 방식이다.
중국어로 간접흡연을 뜻하는 단어 ‘二手烟’를 찾으면 ‘흡연자 주위에서 피동적으로 흡연하는 것을 가리킴’이라는 중국어 풀이와 함께 ‘간접흡연·2차 흡연’이라고 한국어가 표기된다. 자연스럽게 ‘간접흡연’이라는 의미가 전달되는 방식이다.
수록된 표제어휘는 16만7594개, 본문은 1650만자에 달한다. 2003년부터 12년간 4개국 126개 대학 228명의 집필진이 참여한 결과다. 연세대 뿐만 아니라 서울대·한양대·이화여대·북경대·대만사대·UC버클리를 포함해 한국·중국·대만·미국 등에서 126개 대학 총 228명의 집필진이 참여했다.
연세대학교는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한한중사전도 조만간 출판한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세대학교 대학출판문화원이 발간했고 정가는 50만원이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연세대, 세계 최초 중중한(中中韓) 사전 펴내
입력 2015-08-04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