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일선 경찰서 간부가 부하 여직원을 성희롱했다는 의혹을 받아 감찰을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징계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서초경찰서 A경감의 여직원 성희롱과 수사비 횡령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A경감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해당 여직원은 지난달 말 같은 경찰서 내 다른 팀으로 옮겨 근무하고 있다.
경찰은 A경감과 여직원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횡령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경감은 경찰서 내 텃밭에서 식물을 키울 때 쓰는 지지대 8000원 어치를 수사비로 지불했다는 의혹을 받았지만 이는 직원들이 자체적으로 모은 돈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
경찰 간부, 여직원 성희롱 혐의로 감찰 조사중
입력 2015-08-04 16:53 수정 2015-08-04 1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