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기념 문화·학술행사 줄이어

입력 2015-08-04 16:09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문화·학술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14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광복 70주년을 맞이하는 경축 전야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양희은, 인순이, 이승철, 김범수, 씨스타, 장재인, 울랄라세션, 국가스텐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며 차지연, 남경주, 임혜영, 서범석 등을 주축으로 하는 뮤지컬 앙상블이 춤과 노래의 향연을 펼친다. 또 성악가 강혜정, 랩가수 ‘엠시 메타’, 피아니스트 신지호와 현대무용가 최수진이 파격적 협업 공연을 선보이며 광장의 밤하늘을 빛으로 수놓을 멀티미디어쇼가 대미를 장식한다.

문화재청은 14일부터 16일까지 경복궁, 창덕궁(후원 제외),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 또 을사늑약이 체결되고 고종이 헤이그 특사를 파견한 덕수궁 중명전에서는 광복 70주년 특별전 ‘중명전, 고난을 넘어 미래로’가 내달 6일까지 개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6∼7일 ‘광복 70년, 한국사회와 한국인의 삶’을 주제로 박물관 6층 강당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한국정치학회, 한국사회사학회와 함께 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해방 이후 한국사회의 변화상을 국제비교사적 관점과 생활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동북아역사재단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독도 답사를 실시한 한국산악회의 활동을 돌아보는 ‘독도학술대회’를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한국산악회는 1947년 8월 16일 과도정부 독도조사단과 같이 울릉도와 독도에서 학술조사를 벌였고 1952년 전쟁 중에도 독도에 들어가 2차 탐사 활동을 했다. 한국산악회의 선구적 독도 조사는 이후 우리 정부의 독도 영유권 수호에 유용한 자료로 이용됐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