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 의문… 조속히 석방해야”

입력 2015-08-04 15:51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 목사)는 4일 ‘북한에서의 임현수 목사 기자회견, 믿을 수 있나’라는 논평을 발표하고 임 목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교회언론회는 지난달 3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가진 임 목사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그 내용은 ‘임 목사가 100여 차례 북한을 드나들면서 미국과 남한의 반공화국 대결모략 책동에 추종하는 국가전복 범죄행위를 인정했다는 것’이지만 석연찮은 내용이 많다”고 지적했다.

교회언론회는 “북한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인권유린 탄압국가’로 잘 알려져 있다”면서 “종교인이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것은 인도적 차원에서 당연한 것인데도 이를 ‘국가전복 범죄행위’로 규정해 기자회견을 한 것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강제성을 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은 임 목사 등 북한에 억류 중인 종교인을 아무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해야 한다”면서 “하나님이 주신 선의의 마음을 실행하려는 종교인에게 더 이상의 모욕을 안기지 말라”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