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가는 길 바래다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 브로큰발렌타인 반 사망 애도

입력 2015-08-04 14:30

가수 윤하가 록밴드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김경민, 33)의 갑작스런 죽음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하는 4일 트위터에 “갑작스런 비보에 경황이 없습니다. 오빠랑 밥 한번 먹자는 약속도 아직 못 지켰는데 항상 어디에서든 절 챙겨주던 사람인데 이렇게 허망하게 가버리다니 더 잘해주지 못했는데 이건 아니잖아. 가는 길 바래다주러 갈게요. 너무 미안해”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멀지 않으신 분들은 반오빠와의 추억을 가지신 분들은 오빠 가는 길 함께 해주세요. 영정사진을 보면 왈칵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아 너무 겁나지만 마지막 가는 길 같이 보내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3일 브로큰발렌타인의 소속사 측은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럽게, 너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됐다”며 “지난 13년간 우리 곁을 함께 했던 브로큰발렌타인의 보컬 반이 불의의 사고로 곁을 떠났다”고 밝혔다. “늦은 시간에 빈소가 마련돼 유가족과 친지분들을 제외한 조문은 4일부터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고인의 빈소는 동수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5일이다.

브로큰발렌타인(보컬-반, 기타-안수, 기타-변G, 베이스-성환, 드럼-쿠파)은 2002년 팀을 꾸렸고, 2007년부터 브로큰발렌타인이라는 이름으로 활했다. 2008년 ‘야마하 아시안비트 컴피티션’에서 대상 및 최우수 작곡상을 수상했다. 2011년 KBS2 ‘톱밴드 시즌1’, 2013년 엠넷 ‘밴드의 시대’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