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신인’ 강정호, 선물은 ‘삼진 삭제’…하늘도 돕네

입력 2015-08-04 14:27
피츠버그 트리뷴 라이브 캡처

‘이달의 신인’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삼진 삭제’라는 선물을 받았다.

강정호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2차례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가 끝난 뒤 폭우로 노게임이 선언돼 경기가 취소됐다. 노게임과 함께 이날 강정호가 기록했던 2삼진도 없던 일이 됐다. 야구팬들은 “하늘도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강정호를 알아보네” “7월 활약에 대한 선물이다” “2삼진 지웠으니 올해 신인왕 가자”며 응원의 메시지를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2회와 4회 타석에 들어섰지만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달의 신인에 선정된 강정호에게 이날 부진은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었지만 하늘도 강정호의 손을 들어줬다.

강정호는 7월 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 3홈런 9타점으로 활약했다. 3루수였던 강정호는 팀 동료 조디 머서의 부상으로 유격수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29일과 30일에는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때려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메이저리그 첫 시즌 실력뿐만 아니라 운도 따르는 강정호가 이달의 신인을 넘어 리그 신인왕을 차지할 수 있을지 야구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