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수용, 오늘 오후 말레이시아 입국할 듯

입력 2015-08-04 13:41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4일 오후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에 “리 외무상이 오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리 외무상이 오후 4시쯤 말레이시아 입국 티켓을 끊었다는 얘기도 들린다.

리 외무상이 6일 열리는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전 평양을 출발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날 평양발로 보도한 바 있다. 리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 회의가 끝나고 태국과 브루나이를 각각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5일 밤 의장국인 말레이시아가 주최하는 환영만찬과 6일 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란 핵협상 타결 이후 한미일을 중심으로 북핵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리 외무상은 중국 등과 다양한 양자접촉을 통해 미국의 적대시정책을 탓하며 책임을 미국으로 돌리는 외교전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미 말레이시아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