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국회의원이 트위터에 “실즈(Sealds)의 집단 자위권 법안 반대 활동은 극단 이기주의”라고 주장했다. 실즈는 집단 자위권 법안(안보 관련 11개 법률 제·개정안)에 반대하는 일본인 청년 단체다.
도쿄신문은 3일 무토 다카야(36) 중의원 의원이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에 “실즈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행동한다며 국회 앞에서 마이크를 들고 연설하는데, 그들의 주장은 ‘전쟁에 가고 싶지 않다’는 극단적으로 이기적인 생각”이라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무토 의원은 “이기적인 개인주의가 이 정도까지 만연한 것은 전후(戰後)교육의 문제라고 생각돼 매우 안타깝다”며 “전쟁을 하고 싶지 않다면 국회 주변이 아니라 영해 침범을 반복하는 중국 대사관 앞이나, 미사일 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조선총련 앞으로 가라”고 덧붙였다.
실즈 회원 모토야마(23)는 “전쟁이 싫다는 것은 개인의 생각일 뿐 아니라 모두의 마음이며, 개인이 존중되는 사회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냐”고 반박했다. 또 “자민당이 개헌안 초안에서 전체주의를 내비쳤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야마구치 니지로 호세이대 교수는 “무토 의원은 정치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한다는 사명감, 의무감에 사로잡혔다”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日자민당 의원 “집단 자위권 반대는 극단 이기주의”, 대학단체 반발
입력 2015-08-04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