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29) 측이 전 여자친구 최모(31)씨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내용에 문맥상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김현중의 법률대리인 이재만 변호사는 “최씨가 공개한 문자는 김현중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부분이 있다”고 3일 티브이데일리에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변호사는 “‘임신쟁이 새X’라는 건 자신이 지나치게 건강해서 싫다는 자조적인 내용이며 새X라는 표현은 남자한테 쓰는 것”이라며 “‘돼지 같은 게’라는 말도 앞뒤를 다 잘라버린 것이다. 원래 문자나 녹취록이 증거의 효력이 있으려면 전문을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인들끼리는 이것보다 더한 말도 많이 하지 않느냐”며 “욕으로서 한 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로 사귀던 사람들 사이에서는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대화”라며 “이걸 낮에 이성적으로 판단하면 그렇게 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0일 최씨는 김현중 측이 제기한 임신·중절 의혹에 대해 김현중과 주고받은 문자를 반박근거로 내놨다. 내용에는 김현중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린 최씨에게 내뱉은 거침없는 말들이 담겼다. 특히 “임신쟁이 새X” “돼지 같은 게” 등의 발언이 문제가 됐다.
최씨는 문자 공개와 함께 “김현중과 여자연예인 J씨가 내연 관계에 있었다”고도 폭로했다. 김현중 측이 최씨 주장이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고 반박하자 최씨는 추가 입장을 내놨다.
최씨는 3일 “문자가 조작됐다거나 짜깁기 됐다는 의혹이 있는데 그건 제가 과거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복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예인 J양과 관련된 인터뷰에선 ‘이미 헤어진 이후였는데 강제로 무단침입했다’며 (저를) 범죄자로 만드시더라”며 “저는 앞으로 허위 주장에 대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김현중 측 “임신쟁이 새X, 연인끼리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입력 2015-08-04 07:52 수정 2015-08-04 0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