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칼레 난민 대응 프랑스에 자금 등 지원

입력 2015-08-03 23:36
유럽연합(EU)이 칼레 지역으로 몰려드는 난민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프랑스를 도울 의사를 밝혔다.

미나 안드레바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EU 기관들을 통해 프랑스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긴급 자금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안드레바 대변인은 “칼레 난민 사태는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해 EU 회원국들이 더 높은 수준의 연대와 책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프랑스와 영국을 연결하는 영불 해저터널(유로터널)의 출발지점인 칼레에는 아프리카 및 중동 난민 수천명이 영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기 위해 몰려들어 큰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6∼7월 두 달간 밀입국을 시도하던 난민 10명이 사망했으며 올들어 칼레에서 영국행을 시도하다 실패한 난민은 3만7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프랑스 당국은 추산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