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결혼 축하해! 뭐 갖고 싶어?”… 그리스 섬 통째로 선물

입력 2015-08-03 19:59 수정 2015-08-03 23:02
호날두 트위터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포르투갈)가 에이전트에게 그리스 섬을 선물했다.

유로스포츠는 3일 포르투갈 언론 무브 노치시아를 인용해 “호날두가 지난 주말 에이전트인 호르헤 멘데스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며 “그리스가 채무 상환을 위해 헐값에 매각한 섬을 사들여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무브 노치시아에 따르면 그리스가 최근 경제 위기를 탈출하기 위해 매각하고 있는 섬들의 가격은 300만~5000만 유로(38억4000만~640억원) 선이다. 호날두가 2009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는 8000만 파운드(약 1500억원)다.

멘데스는 호날두를 비롯한 유럽 축구의 여러 슈퍼스타들의 에이전트를 맡은 거물이다. ‘슈퍼 에이전트’로 불린다. 호날두는 자신의 몸값을 높여 계약을 성사한 멘데스에게 통 큰 선물로 보답했다.

멘데스의 결혼식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 공격수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 등 300여명의 유명인사들이 참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