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어정쩡한 복고” 원더걸스 ‘I feel you’ 뮤비 보니 ‘이게 최선인가?’

입력 2015-08-03 16:56 수정 2015-08-03 17:01
원더걸스 뮤비 캡처.

원더걸스(예은, 유빈, 선미, 혜림)가 3년 만에 컴백했습니다. 소희와 선예가 탈퇴하고 선미가 합류하는 등 변화가 있은 후 완전체로 오랜만에 대중들 앞에 돌아왔습니다.

원더걸스 정규 3집 앨범 ‘리부트'(REBOOT)’ 중 타이틀곡인 ‘아이 필 유(I feel you)’ 뮤직비디오 영상이 3일 공개됐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예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차례로 공개됐던 티저 예고 영상보다 임팩트는 없었습니다.

‘아이 필 유’는 박진영의 자작곡으로 프리스타일 장르라고 합니다. 멤버들이 직접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니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짐작하게 합니다. 80년대 레트로풍의 그루브한 리듬이 귀를 간지럽힙니다.

뮤직비디오 영상을 보니 부풀린 헤어스타일을 하고 강렬한 색감의 메이크업에, 수영복을 입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습니다. 볼륨감 넘치는 몸매가 노출하기도 하고, 얼음을 몸에 문지르는 등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리듬감에 어울리는 정도의 영상이 흐를 뿐 큰 임팩트가 없습니다. 감동이 있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댄스감을 폭발시키는 것도 아닌 어정쩡한 그 어딘가에 있습니다. 티저 영상에서 강렬한 핀 조명과 바람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풀 뮤비 영상은 아쉽습니다. 복고를 의식했으나 완전 복고도 아니고 완전 감각적인 것도 아닌 그 어딘가에 놓여 있어 아쉬움을 전합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