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을 맞아 대구·경북에 태극기 물결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광복 70년, 태극기 사랑 70일 운동’의 일환으로 이달 말까지 다양한 태극기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대구시청사 외벽에는 광복 70주년의 역사적인 의미를 되새기고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키기 위해 가로 33m, 세로 19m 크기의 대형 태극문양 현수막(사진)이 설치됐으며, ‘사업용택시 1만대 태극기 달기운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또 태극기 링타이 6000여개를 시, 구·군, 공사·공단 등에 배부해 ‘범시민 태극기 링타이 착용 운동’도 벌이고 있다.
대구 달서구청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달 지하철역 등 달서구 곳곳에서 ‘나라사랑 태극기 플래시 몹’을 펼친다. 이번 플래시 몹에는 계명문화대 뮤지컬학과, 태권도학과 학생 70명이 나서 광복 이후 6·25전쟁, 새마을운동, 88서울올림픽, 문화·한류 등을 주제로 ‘광복 70년사’ 퍼포먼스와 아리랑 곡에 맞춘 율동 등을 선보인다.
경북도는 도 본청을 포함해 직속기관, 사업소 등 전 직원(3900여명)이 태극기 배지를 달고 근무한다. 도청사 전정 소나무에 태극기 트리를 장식하고, 진입로에는 태극기 바람개비를 줄지어 설치하는 등 청사 전체에 걸쳐 태극기 물결을 조성한다. 태극기 달기 운동과 함께 대형 태극기 설치, 태극기 공원조성 등 사업도 벌일 방침이다.
또 경북도 23개 시·군별로 시범마을 1곳씩을 선정해 오는 15일 광복절까지 태극기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시범마을은 항일 독립 운동가를 배출한 곳, 독립운동이 대대적으로 일어난 곳, 6·25전쟁 격전지 등 의미 있는 장소 중심으로 선정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광복 70주년 대구·경북 태극기 물결
입력 2015-08-03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