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걸스와 티아라 컴백 쇼케이스

입력 2015-08-03 16:51 수정 2015-08-03 16:53
원더걸스가 4인조 밴드로 돌아왔다. 티아라는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손을 잡았다. 두 걸그룹이 같은 날 쇼케이스를 하고 신곡을 선보였다.

원더걸스는 3일 낮 12시 신곡 ‘아이 필 유’(I Feel You)를 공개하고 오후에는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언더스테이지에서 쇼케이스를 열었다. 아이 필 유는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1위를 차지했다.

댄스그룹으로 출발한 원더걸스는 이번 쇼케이스에 악기를 하나씩 들고 나왔다. 혜림은 기타, 선미는 베이스, 예은은 피아노, 유빈은 드럼을 맡았다. 원더걸스가 이 4명으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옛 멤버 선예는 결혼과 육아로, 소희는 연기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팀을 떠났다.

소속사인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원더걸스가 걸밴드로 돌아온 이유에 대해 “자신들의 음악과 색깔을 규정지을 수 있는 힘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악기를 연주할 줄 몰라도 연주인이 만들어 놓은 반주 위에 멜로디와 가사를 덧붙여 작곡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표현의 한계가 있다”고 적었다.

원더걸스는 음원 녹음에 직접 연주를 했을 뿐 아니라 박진영이 쓴 타이틀곡(아이 필 유)을 제외하고 앨범 모든 곡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1980년대 레트로풍 음악이 앨범 전반에 흐르고 있다.

티아라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앨범 ‘소 굿’(So Good)의 쇼케이스를 가졌다. 타이틀 곡 ‘완전 미쳤네’는 작곡가 용감한형제, 별들의전쟁이 작업했다.

티아라는 중국에서 주로 활동하다 국내로 컴백한 것과 관련해 “음원차트 순위에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신나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 대중이 티아라를 봤을 때 반갑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원더걸스와 같은 시기 신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선 “평소 원더걸스 노래를 많이 듣고 좋아한다”며 “경쟁자라기보다 원더걸스의 컴백이 기대된다”고 했다. 티아라 새 앨범은 4일 0시에 공개된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