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드론(무인항공기) 산업 육성에 손을 맞잡았다.
경기도의회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경기항공전에 드론레이싱 축제를 함께 개최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
드론(DRONE)은 무선전파로 조종하는 무인항공기를 말하며 당초 군사용도로 생겨났다. 하지만 최근 무인 택배, 농약 살포, 항공 촬영, 공기질 측정, 장난감 등 다방면에 활용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박재순(새누리당·수원3)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무인항공기(드론)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입법예고를 거쳐 현재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조례안은 도지사가 드론 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을 3년마다 수립하고 추진실적을 1년마다 평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드론 산업 진흥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 시책을 추진할 수 있고, 드론의 저변 확대를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드론 산업진흥센터를 설치하거나 지정·운영할 수 있도록 했으며 드론 관련 연구자에게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포함했다.
경기도도 드론을 경제파급력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 관계자는 “고부가 가치 산업인 항공산업과 연계해 드론산업 시장을 경기도가 선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40만∼5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경기항공전에 드론레이싱 대회를 축제형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세계 드론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3억 달러(6조1700억원)에 달하며 앞으로도 연 10% 이상의 고성장을 거듭해 2023년쯤 125억 달러(14조5500억원)의 거대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드론 산업’ 키워보자…경기도, 도의회 한마음
입력 2015-08-03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