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안과를 찾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과연 어디에서 시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적일지 몰라 고민하는 환자들도 늘고 있어 사전에 안과선택 기준을 분명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학생들의 방학을 맞아 저가 가격할인으로 라식·라섹수술을 광고하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 싸고 혜택이 많은 것에 현혹되어 시술을 받았다가 검사와 사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오히려 수술 전보다 시력이 안 좋은 사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어 저렴한 비용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라식·라섹수술에서 부작용을 피하고 양질의 시력개선효과를 보기위해서는 어떤 병원을 선택해야 할까?
우선 고객의 눈 검사를 철저히 하고 검사 결과를 고객에게 면밀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식수술과 라섹수술은 50여 가지 종합적인 눈 검사를 통해 다각적인 분석 후 수술이 진행된다. 검사가 철저하지 않은데 좋은 시력이 나올 리 만무하다. 따라서 수술 전 검사장비와 검사과정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병원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시술 레이저장비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갈수록 고도근시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각막을 최소로 절삭할 수 있는 첨단 레이저장비가 필요하다. 이처럼 사람마다 눈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눈에 가장 적합한 맞춤시술을 받으려면 다양한 종류의 레이저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수술이 잘 끝났어도 목표시력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장기간에 걸친 사후관리가 필수적이다. 수술이 끝나면 환자든 안과든 사후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데, 만에 하나 관리소홀로 이상이 생기면 목표시력에 도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때문에 안과의 사후관리 방식이나 기존 환자들의 라식수술후기 등을 미리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검사와 장비, 사후관리 못지 중요한 것이 의료진의 숙련도이다. 동일한 검사 및 수술장비를 사용하더라도 수술경험에 따라 시술방식과 결과에 차이가 발생한다. 모든 안과들이 저마다 전문성을 갖췄다고 하지만, 이러한 내용의 병원 광고문구를 그대로 받아들이기 보다 집도의의 임상경험과 시술 건수, 그리고 부작용 사례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서울 은평구 밝은내일안과 김수 원장은 “라식, 라섹수술을 위한 장비가 갈수록 발달하고 있지만 첨단 장비를 시술자가 얼마만큼 잘 사용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수술전 상담부터 수술 후 관리까지 일련의 과정을 담당 집도의가 직접 전담해야 부작용 없이 목표한 시력을 얻는데 무리가 없다”고 조언했다.
송병기 기자
라식·라섹 병원선택, 광고보다 철저한 사전점검
입력 2015-08-03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