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과공 논란 불구 5주 연속 지지율 1위” 2.8%포인트 하락한 21.2%

입력 2015-08-03 10:23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7월 5주차(27~31일) 주간집계에서 여야 대선주자 지지도를 살펴보면 미국 방문 중 ‘미국 국립묘지 큰절 과공(過恭) 논란,’ ‘중국보다 미국’ 발언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1.2%로 2.8%p 하락했으나 5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메르스 시장’에서 ‘서울시 관광대책본부장’으로 변신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은 2.6%p 반등한 18.4%로 2위를 이어갔다. 박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8.2%p에서 5.4%p 좁혀진 2.8%p로 집계됐다.

박 시장은 서울(22.9%), 광주·전라(24.2%)에서 선두를 지킨 데 이어 경기·인천(22.3%)에서 김무성 대표를 밀어내고 1위를 회복했고, 20대(25.7%)에서 문재인 대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 데 이어 30대(25.5%)와 40대(21.3%)에서도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4%p 반등한 15.0%로 3위를 기록했다. 문 대표와 박원순 시장과의 격차는 2.2%p에서 1.2%p 벌어진 3.4%p로 집계됐다.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1.2%p 하락했으나 4위를 유지했고, 유승민 전 원내대표 또한 5.4%로 0.3%p 하락했으나 5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오세훈 전 시장은 4.6%를 기록하며 6위에 올랐다. 오 전 시장은 서울(6.7%), 50대(5.8%), 학생(5.9%), 대통령 지지층(8.2%), 새누리당 지지층(8.6%), 보수층(7.7%)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1.0%p 상승한 4.2%로 두 계단 올라선 7위, 김문수 전 지사가 0.3%p 하락한 3.7%로 8위, 홍준표 지사가 1.3%p 하락한 3.0%로 두 계단 내려앉은 9위, 남경필 지사가 0.4%p 하락한 2.4%로 10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5%p 증가한 14.9%.

이번 주간집계는 2015년 7월 27부터 31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8.0%, 자동응답 방식은 5.4%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