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3일 같은 당 소속 동료 의원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이런 사건일수록 국회의원이 지위를 이용해서 저지른 일 일수도 있기 때문에 경찰은 신속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인 '아침소리'에 참석, "언론보도를 보면 여성이 강제성이 없었다고 하고 처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해서 조사할 이유가 없는 것처럼 이야기되는데 여성이 왜 말을 바꿨는지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하 의원은 "우리당도 안이하게 대처하면 큰 코를 다칠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진상조사 작업에 들어가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잘못이 있고 사실관계가 드러난다면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회의원 지위 이용했을수 있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 성폭행 의혹사건 신속 수사해야”
입력 2015-08-03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