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안세현(20·울산시청)이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안세현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의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종목 첫날 여자 접영 100m 예선에서 58초24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1월 2일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한국 기록 58초33을 9개월 만에 다시 0.09초 줄였다.
다만 안세현은 7조 4위, 전체 참가 선수 69명 중 9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예선에서 온 힘을 쏟아부은 탓인지 오후에 열린 준결승에서 58초44로 13위에 머물러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에서는 국내 최강자다.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에선 대표팀 후배들과 은메달을 합작하기도 했다.
특히 SK텔레콤스포츠단의 후원으로 지난 5월부터 호주 브리즈번에서 박태환의 스승이었던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해왔다.
한편 박태환의 라이벌이었던 중국의 쑨양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쑨양은 결승에서 3분42초58로 제임스 가이(영국·3분43초75)에 1초17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메달은 캐나다의 라이언 코크런(3분44초59)에게 돌아갔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안세현, 여자 접영 100m 한국 신기록 작성 ‘58초24’
입력 2015-08-03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