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의 하강 압박은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인민은행의 통계국장이 경고한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지난 1일 성쑹청 국장이 이같이 밝힌 것으로 전했다. 다만 부동산 시장이 하반기에 회복할 것으로 전망해 최악의 상황은 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경고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0으로, 시장 전망치이자 6월 수치인 50.2를 소폭 밑돈 것과 때를 같이한다. 지수 50은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수치다.
로이터는 이와 관련, 중국의 내수와 수출이 불안하며, 투자도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또 공장 설비도 여전히 과잉인 상황에서 올해 성장이 지난 25년 사이 가장 저조한 연율 7%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지난해 7.4% 성장했다.
성 국장은 인민은행의 2분기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지방 정부 부채가 여전히 심각한 점도 인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2조 위안(376조 7600억원) 규모의 채권 스와프로는 만기를 맞는 지방 채무를 충분히 소화할 수 없을지 모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은행 수익성 악화도 경고했다.
성 국장은 중국은행들의 2분기 순익 증가가 둔화했을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은행의 위험 노출이 더 명확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부동산 시장은 올 하반기에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
中 인민銀 “하반기에도 경기 하강 압박 지속”
입력 2015-08-03 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