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중국 대표팀에 완승하자 일본 네티즌들이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인정하며 한일전 걱정에 빠졌다.
슈틸리케호가 2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첫 번째 경기에서 2대 0으로 중국을 누르자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을 전하는 ‘가생이닷컴’에는 경기를 지켜 본 일본 네티즌들의 반응이 전해졌다. 한국이 전반 44분 김승대(포항)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이종호(전남) 쐐기골에 힘입어 중국에 완승하자 일본 네티즌들은 5일 예정된 동아시안컵 한일전 승부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일본 네티즌들은 “한국은 시종일관 여유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군” “와, 해외파가 나오지도 않았는데 한국이 확실하게 이겼네” “더 이상 일본은 두 번 다시 한국에 이길 수 없을 듯”이라며 한일전에서 일본의 고전을 예상했다. 그들이 평소보다 한국 축구의 전력을 더 높이 평가한 이유는 앞서 북한에게 일격을 당한 일본의 경기를 직접 지켜보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본 네티즌들은 이날 앞서 열린 일본과 북한의 경기에서 일본이 1대 2로 역전패 당하자 충격에 빠졌다. 일부는 강하게 일본축구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꼴찌인 4위를 할 것 같다”며 일본 대표팀의 경기력에 불만을 가졌다. 일본 네티즌들은 “최약 재팬, J리그 폐지해라, 일본 완전 망신이다” “한국은 커녕 중국도 못이기겠네, 일본은 야구만 해라” “이거 완전 북한에게 일방적인 공격을 받고 있을 뿐이네, 일본 진심 약하다”라며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팀 중 일본을 가장 최약체로 평가했다.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5일 19시 20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J리그 폐지하고 야구나 해라” 동아시안컵 보고 뿔난 日네티즌
입력 2015-08-03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