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은 2일 강원도 내 해수욕장과 유명 산, 계곡은 전국에서 몰려든 피서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동해안을 따라 늘어선 해수욕장과 백사장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강원도 환동해출장소는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 수가 지난 1일 196만여 명과 이날 219만여 명 등 주말(1∼2일)동안 400만명이 넘었다고 밝혔다.
이날 경포해수욕장에는 50만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 푸른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또 속초해수욕장과 망상해수욕장에도 각각 30만여 명, 27만여 명이 넘는 피서객이 바닷물에서 놀이 기구를 타거나 파라솔 아래에서 더위를 식혔다.
도내 유명 산과 계곡에도 등산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설악산국립공원(1만7000여명), 오대산(1만여명), 치악산(3000여명), 태백산(2000여명)은 물론 홍천강과 춘천 집다리골 등 도내 계곡도 가족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피서 절정기를 맞아 열린 지역 축제장에도 인파가 넘쳐났다.
강릉 ‘경포여름바다예술축제’를 비롯해 화천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 홍천 찰옥수수축제, 정선 아우라지 뗏목축제, 인제 바퀴축제장 등에 많은 피서객이 찾아 추억을 만들었다.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도내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지·정체 현상을 빚었고, 동해안을 따라 이어진 7번 국도도 크게 혼잡했다.
해변과 계곡 등으로 향하는 접근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한때 도내 일부 지역에 내렸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그치면서 낮 기온은 더욱 올라갔다.
낮 최고기온은 강릉 31.9도, 동해 31.1도, 춘천 30.3도, 철원 30도, 원주 29.7도, 속초 27.9도 등을 기록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강원 피서인파 ‘절정’… 동해안에 219만명 몰려
입력 2015-08-02 2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