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왕 퉁키’의 정체는 가수 이정이었다.
2일 방송된 MBC ‘일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는 김연우를 꺾은 8대 복면가왕 퉁키에 도전하는 ‘마실 나온 솜사탕’과 ‘매운 맛을 보여주마 고추아가씨’의 9대 가왕 결정전이 전파를 탔다. 솜사탕과 고추아가씨는 각자 장혜진의 ‘1994 어느 늦은 밤’과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를 열창했다.
결과는 고추아가씨가 3표차로 승리했다. 그 뒤로 가왕 퉁키가 이수영의 ‘I Believe’를 선곡해 방어전을 펼쳤다. 하지만 음이 맞지않는 등의 실수를 해 아쉬운 무대를 남겼다.
김현철은 “위에서 지켜보면서 라운드가 올라갈수록 부담감을 가진 것 같다”며 “어깨에 힘이 너무 많이 들어간 것 같다. 소리를 크게 냈거나 고음은 낸 것 같다”고 평했다. 김구라는 “클레오파트라를 쓰러뜨리는 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며 “왕좌를 지키려다보니까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9대 가왕의 주인공은 퉁키가 아닌 고추아가씨였다. 고추아가씨는 1표차로 승리했다. 복면을 벗은 퉁키의 정체는 가수 이정이었다.
이정은 “4주 동안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말씀밖에는 없다”며 “만감 교차한다. 클레오파트라를 꺾고 올라갈 줄 몰랐다. 위에 있다보니 정말 떨리고 목이 잠겼다. 가면 안에서 퉁키로 노래하는 동안 이정으로 노래할 때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복면가왕’ 갓연우 꺾은 ‘퉁키’ 이정, 고추아가씨에게 한 표차 패
입력 2015-08-02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