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가 에이스 투수들을 앞세워 맞대결을 펼친다.
리그2위 넥센 히어로즈와 리그4위 NC 다이노스는 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투수로 밴헤켄(넥센 히어로즈)과 해커(NC 다이노스)를 예고했다. 밴헤켄과 해커는 나란히 11승(4패)으로 다승부문 3위에 랭크돼 각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앞서 3연전 두 경기에서 1승1패를 주고받은 두 팀은 위닝 시리즈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밴헤켄은 올시즌 NC전에 처음으로 선발 등판한다. 밴헤켄은 7월 5경기에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3승 1패 평균자책점 2.94를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LG전에서 밴헤켄은 6개의 삼진과 함께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28일 kt전에서는 3실점했지만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승리투수가 됐다.
해커는 지난 4월 1일 넥센을 상대로 6이닝 동안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1승을 거뒀다. 해커는 7월 동안 5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했다. 해커는 28일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4탈삼진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 내용을 보였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의 외국인 투수 알프레도 피가로가 7⅓이닝 동안 1실점으로 NC의 타선을 봉쇄했다.
피어밴드(넥센)와 스튜어트(NC)가 나선 1일 경기에서는 두 팀이 3대 3 균형을 맞추다가 8회 이종욱(NC)의 결승타에 힘입어 NC가 한 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3연전 첫 경기에서는 넥센이 박병호를 포함한 4명의 타자들이 홈런쇼를 선보여 7대 4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의 승차는 불과 1경기다. 최근 상승세를 보인 넥센이 2위에 랭크됐지만 3위 두산 베어스와 4위 NC까지 반 경기 차이로 순위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2일 삼성-두산, 넥센-NC의 경기 결과에 따라 또다시 선두권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에이스 출격’ 밴헤켄 해커 맞대결…위닝시리즈 주인공은?
입력 2015-08-02 1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