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벌써 4호 홈런 강정호… “메이저 신인왕 보인다”

입력 2015-08-02 12:37
중계방송 화면 캡처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무서운 장타를 뽐내고 있다. 하루 2루타 세 개에 이어 후반기 들어 벌써 4개째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그레이트 아미레칸 볼파크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전에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1대 0으로 끌려가던 4회초 2사 상황에서 주자가 없는 가운데 상대 투수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82마일짜리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강정호의 솔로포는 시즌 8호 홈런으로 비거리는 128m에 달했다.

강정호는 앞서 전반기 총 72경기에 나와 홈런 4개에 그쳤지만, 후반기 들어 불과 15경기 만에 홈런 4개를 기록하며 무서운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정호는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3연타석 2루타를 터뜨린 것도 모자라 이날 홈런까지 보태면서 내셔널리그 ‘올해의 신인왕’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3-4로 패했다. 2-4로 끌려가던 피츠버그는 9회초 3-4까지 추격한 뒤 2사 만루 기회를 이어가며 역전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 스탈링 마르테가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강정호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99를 유지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