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2일 국정원이 말 바꾸기를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의원은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국정원·전문가 간담회 문제를 협의하면서 (우리 당이) 요구한 자료 6가지 중에 숨진 임 과장이 삭제한 자료가 시스템파일인지 데이터베이스인지를 알려달라는 게 있었는데 국정원은 전부 다 지웠다고 답한 바 있다”며 “이 경우 삭제(delete) 키로는 지울 수 없다는 지적이 있자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시스템파일과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했다는 내용이 서로 상충하고, 데이터베이스만 삭제했다는 것은 (삭제파일) 복구에 6일이나 걸렸다는 이전 설명과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우리 요구가 하나도 안 받아들여진 것이고, 말 바꾼 게 나왔다. 이 정도 가지고 국정원에 가서 간담회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지금으로 봐선 매우 부정적이고 매우 회의적”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신경민 “국정원 말바꾸기” 의혹 제기
입력 2015-08-02 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