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사전주차예약제가 완화된 롯데월드몰 매출과 방문 고객이 전월 대비 20% 이상 늘었다.
롯데월드몰을 운영하는 롯데물산은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 간 롯데월드몰을 찾은 방문객 수와 매출 고객 주차 대수 등이 전월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달 방문객 수는 하루 평균 9만4000여명으로 전월 하루 평균 7만6000여명에 비해 24% 정도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롯데월드몰 오픈 당시 하루 평균 방문객과 비슷한 수준이다. 매출도 전월 대비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르스 사태 종식, 여름 방학 등이 겹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이 롯데월드몰을 많이 찾았다.
아쿠아리움의 경우 매출이 전월 대비 3배 이상(226%) 증가했으며 터미네이터 등 블록버스터 영화가 연달아 개봉한 시네마 매출도 67% 늘었다. 쇼핑몰과 백화점도 20~3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하이마트는 계절 가전 수요가 집중되면서 전월 대비 41% 신장했다.
차량 주차 대수도 늘어 지난달 하루 평균 고객 주차대수는 1740대로 전월에 비해 290%나 급증했다.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된 7월 4주차의 경우 하루 평균 고객 주차대수가 전주 대비 27% 증가한 2100여대였다.
박노경 롯데물산 지원부문장은 “7월 서울시의 주차제도 완화 조치와 함께 주차 안내 및 관리요원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잠실 지역의 원활한 지상 교통 흐름을 확보하기 위해 현재 지하 버스 환승센터를 짓고 있으며 잠실길 지하 차로 확장 등 모두 5200억원에 달하는 교통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주차제도 완화 롯데월드몰 방문객 오픈 수준으로 회복
입력 2015-08-02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