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배후 무속인 실체 공개…‘마리텔’ 제치고 시청률 1위

입력 2015-08-02 11:47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세모자 사건’를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두 번째 방송이 동 시간대 예능프로그램을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국 기준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은 7.2%, KBS 2TV ‘인간의 조건 도시 농부’는 3.7% 등을 기록했다.

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는 ‘위기의 세모자 - 그들은 왜 거짓폭로극에 동참하나?’편이 지난주에 이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모자의 배후로 지목됐던 무속인 김씨의 실체가 공개됐다. 무속인 김모 씨는 지난주 방송에서 세모자가 확실치 않은 진술을 하도록 한 배후 인물로 지목된 바 있다.

세모자에게 고소당한 남편 허모씨는 “아내 이씨가 늘 전화로 누군가에게 들었다.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했다. 그걸 누가 알려줬겠느냐. 무속인 김씨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친정 언니 역시 동생이 아픈 뒤 무속인 김씨에게 내림굿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이씨에게 무속인 김씨와 관계를 끊으라고 했으나 되레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무속인 김씨에 대한 이전 신도들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김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부부는 “무속인 김 씨로 인해 사업을 탕진했다. 김 씨는 내가 돈이 떨어지자 딸의 학교를 그만두게 하고 술집에 보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참 무서운 여자다. 세상에 이런 악마가 없다”고 전했다.

무속인 김씨는 KBS ‘추적 60분’에 의해 신도들의 돈을 편취했다는 의혹으로 고발당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수십 년간 시아버지와 남편에게 성폭행을 당했으며, 두 아들까지도 지속적인 성 학대에 노출되었다’라는 충격적인 폭로로 세상이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세모자 사건이 새국면을 맞게 됐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