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8호 홈런 치고도 화풀이 물벼락 맞다

입력 2015-08-02 11:04 수정 2015-08-02 21:14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시즌 8호 홈런을 쏘아 올린 강정호가 팀 동료에게 물벼락을 맞았다.

강정호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4회 2사 상황에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는 2볼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신시내티 선발투수 선발 레이셀 이글레시아스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었다.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동점포를 터뜨리며 팀 에이스 게릿 콜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홈런이었다. 하지만 콜은 홈런을 때린 강정호에 물벼락을 선사했다. 화가 난 콜이 물통을 걷어찼는데 바로 옆에 있던 강정호에 물이 튀었다. 콜은 곧바로 수건을 건네며 사과했다.

이 장면을 지켜본 네티즌들은 “홈런 쳐줬는데 물벼락이라니” “강정호에게 화풀이 하지 말라”며 언짢은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일부는 “콜이 미안해하니 다행” “경기에 집중하다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재미있어했다.

14승으로 메이저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콜은 이날 평소보다 많은 안타를 내주며 고전하자 물병을 차며 화풀이를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