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끝내준다” 동아시아컵 새로운 스타의 탄생?

입력 2015-08-02 01:00

한국여자축구대표팀 이민아(현대제철)가 뛰어난 활약으로 중국과 경기에서 눈도장을 찍었다.

이민아는 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중국과 1차전에 출전했다.

이민아는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적절한 볼 배급을 책임졌다. 시종일관 공수를 조율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서 공을 발 빠르게 차단하거나, 엄청난 스피드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등 모습을 보였다.

전반 13분에는 아쉬운 장면도 나왔다. 이민아는 수비 실수를 틈타 볼을 뺏어 박스 안에서 1대1 찬스를 맞았다. 곧바로 왼발슛을 날렸지만, 중국 왕페이 골키퍼에 걸리면서 찬스를 날렸다.

이민아는 전반 26분 정설빈의 선취골이 터진 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했다. 중국 골문까지 올라간 이민아는 뛰어난 발재간으로 관중을 놀라게 했다. 특히 전반이 거의 끝나가던 상황에서 중국 골문 앞에서 보여준 현란한 움직임은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네티즌들은 “과장 좀 보태서 알렉시스 산체스 보는 줄 알았다” “센스도 있고, 순발력도 있다” “지소연이 없으니 이민아가 왕이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JTBC 중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