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의 한 가족이 생일 축하 파티를 위해 구입한 케이크 안에서 가위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현지 언론은 지난 30일(현지 시간) 욜리 라바가 겪은 일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바는 지난 25일 엄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한 유명 식료품점에서 60달러(약 7만 1000원)를 주고 케이크를 구매했다.
라틴계인 라바의 가족들은 라틴계 전통에 따라 다 함께 생일축하 인사를 건넨 뒤 주인공인 엄마에게 케이크를 뒤집어쓰게 할 계획이었다.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 노래를 부르고 케이크 귀퉁이를 조금 자른 순간, 파티에 참석한 가족들을 경악했다. 케이크 안에 날이 선 가위 한 개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라바는 곧장 자신의 경험과 관련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문제의 ‘가위 케이크’ 게시물은 일파만파로 퍼졌고 15만 5000명이 해당 동영상을 봤다.
그녀는 “만약 우리가 가위를 먼저 발견하지 못했다면, 엄마는 크게 다쳤을 것”이라며 “케이크 속 가위를 보자마자 해당 가게에 실망했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해당 식료품점 측은 곧장 그녀와 가족에게 사과의 뜻과 함께 새 케이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케이크를 만든 직원의 신원과 케이크에 가위가 들어가게 된 경위 등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라바는 “식료품점의 사과를 받아들이긴 했지만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다”면서 “해당 식료품점이 향후 직원 교육에 더욱 힘쓰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페이스북 캡처
케이크 속에 가위가?… 美 텍사스서 벌어진 믿기지 않는 일
입력 2015-08-02 0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