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중국과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첫 대결을 벌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중국과 이번 대회 1차전을 갖는다.
첫 상대인 중국과의 전적은 3승5무23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0년과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중국에 1대 2로 졌고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3~4위전에서도 1대2로 패배한 전력이 있다.
그러나 지난 1월 중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에서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대표팀은 중국을 3대 2로 꺾었다.
또한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17위인 한국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4위 일본, 8위 북한에 비해서는 객관적 전력 면에서 가장 해볼 만한 팀으로 손꼽을 수 있다.
중국은 캐나다월드컵에 출전했던 멤버가 대부분 포함돼있다. 캐나다여자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았던 우하이얀과 월드컵에서 골을 넣었던 왕샨샨과 왕리시가 출전한다. 22세의 젊은 공격수 준리우, 리양을 포함한 4명의 선수만 교체됐다.
한국은 캐나다월드컵 멤버 중 주전 공격수 박은선, 지소연, 유영아등 6명이 빠지고 장슬기, 이현영, 김상은이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월드컵 프랑스와의 16강전에서 박은선과 함께 선발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친 바 있는 이금민과 새롭게 합류한 장슬기의 조합이 기대를 모은다.
중국은 지난 6월 캐나다 여자월드컵 8강 진출로 사기가 올라있다. 또한 홈팀의 이점도 갖고 있다. 한국이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중국은 홈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반드시 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그러나 한국도 월드컵 사상 첫 16강 진출을 달성한 만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선수들은 이번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한국과 중국의 2015 동아시안컵 경기는 JTBC와 FOX Sports가 오후 9시45분 부터 생중계한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동아시안컵] 女축구대표팀, 홈팀 중국과 첫 경기
입력 2015-08-01 21:32 수정 2015-08-01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