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임태경, 관객 홀린 마성의 목소리… 사랑의 찬가

입력 2015-08-01 19:28
뮤지컬배우 임태경이 ‘사랑의 찬가’로 관객들의 마음을 넘어 출연진의 마음까지 사로 잡았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임태경의 사랑의 찬가 무대가 공개됐다.

임태경은 무대에 올라 “특별한 사람을 위해 준비했다. 사랑의 찬가 들려드리겠다”고 말한 후 노래를 시작했다.

그만의 풍부하면서도 짙은 음색에 관객들은 두 눈을 지그시 감고 노래를 감상했다. 임태경의 표정연기와 손짓은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시켰다. 프랑스어어로 된 노래 가사도 멋지게 소화했다. 중간엔 한국말 가사를 깜짝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완벽한 무대에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했고 그와 경쟁하게 된 틴탑은 멍한 표정을 보이며 패배를 직감했다. 문명진은 “내가 불후의 명곡에서 봤던 무대 중에 최고였다. 460점 정도 나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후 임태경은 “내가 얼마 전에 우울증이 온 것 같았다. 알고 보니 쉰다는 핑계로 무대에 서지 않았다. 내게 제일 행복한 순간은 무대에서 노래할 때였다”고 마음을 전했다. 결국 그는 425점이라는 엄청난 기록으로 틴탑을 꺾었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불후의 명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