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전국적인 규모의 홍수로 최소 27명이 숨지고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1일(현지시간) 정부 관리들이 전했다.
최근 우기를 맞아 몇 주 동안 계속된 폭우 때문에 가옥과 경작지의 10분의 1 정도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미얀마 사회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미얀마의 지방자치단체 14곳 가운데 13곳이 침수나 산사태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국이 구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침수지역에 접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다수 지역에서 통신이 끊겨 피해 상황이 파악되지 않으면서 정부의 사망자 집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전혀 늘지 않고 있다. 피해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서부 라키네, 친 주의 피해는 가장 심하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이 지역을 '국가재난피해지역'으로 선포하고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이학로 기자 hrlee@kmib.co.kr
미얀마 홍수로 최소 27명 사망… 구조 접근 어려워
입력 2015-08-01 1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