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아내 유하나 SNS “아들아, 야구는 매너있는 스포츠가 아니다”

입력 2015-08-01 17:41
사진=유하나 인스타그램 캡쳐

한화 이글스 이용규가 종아리 부상을 당한가운데 아내 유하나가 SNS에 심경 글을 남겼다.

유하나는 지난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헬맷을 집어던질 때 그 사람은 아파서 집어던진 것 보다 다치면 분명 야구를 짧게든 길게든 못하게 되는 게 너무 너무 화가 나서 그래서 던지는 거라는 걸 나는 너무 잘 알아서 다친 것도 속상했지만 그 모습이 더 마음 아프게 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쉬는 걸 진짜 싫어하는데 야구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인인데”라며 “부상 정도를 떠나서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합니다. 아픈거 진짜 잘 참는 사람인데 너무 아파해서 연락올까 핸드폰만 붙잡고 기사 올라오는 것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저는 너무 여러 감정이 밀려 옵니다”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유하나는 “도헌아 야구는 벨트차고 모자 쓰고 매너 있는 멋진 야구라고 한 거 잘못 알려준 것 같다”고 글을 남겼으나 논란이 일자 삭제된 상태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KIA 선발 박정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쓰러졌다. 병원 검진 결과 종아리 근육 파열로 4주간의 재활치료를 받게 됐다. 재활을 마친 뒤 경기 감각까지 끌어올리려면 한 달 이상의 공백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