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6일째 폭염·열대야…집단휴가로 울산 도심 공동화 현상

입력 2015-08-01 15:25
연합뉴스 제공

울산지역에 6일째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졌다.

울산지역은 1일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면서 6일째 폭염 특보가 발효되는 등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날 최저 기온도 27.1도를 기록하면서 6일째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기상대는 "울산지역은 지난달 27일부터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라며 "최근 낮 최고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4∼5도 가량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폭염이 계속되면서 울주군 진하해수욕장과 동구 일산해수욕장, 북구 강동해변 등 바닷가를 찾는 피서객이 늘어나고 있다.

또 도심 공원 곳곳에 마련된 10여 곳의 물놀이장에는 어린이 등 가족 단위 피서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편 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가 각각 13일과 9일씩 집단 여름휴가를 떠나면서 이들 두 회사 및 협력업체가 밀집한 울산 북구와 동구는 도심 공동화 현상을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임직원 2만7000명을 비롯해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등 6만여명이 공장을 비우고 휴가를 갔다.

현대자동차는 울산공장 임직원 3만여 명과 사내 협력업체 근로자 4000여 명 등 3만4000여명이 일제히 휴가에 들어갔다.

이들 두 회사 근로자와 함께 2000여 개가 넘는 협력업체 근로자 10만여 명도 한꺼번에 휴가에 들어가 도심 도로 곳곳이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