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기가 4년 전 제주 해상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한 사고 원인은 영구미제로 남게 됐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일 최종 보고서에서 “위험물이 실린 팔레트 또는 그 근처에서 화재가 시작되고 빠르게 확산해 억제할 수 없었고, 기체 일부가 공중에서 분해돼 추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재 원인을 밝힐 수 있는 물리적 증거는 발견할 수 없었다”고 결론냈다.
사고 기여요인으로는 화물실에 인화성 위험물질인 감광액, 페인트, 부식성액체, 리튬이온전지가 하나의 팔레트에 탑재된 점과 능동적 진화시스템이 장착되지 않아 대규모 화재를 억제하기 어려웠던 점이 꼽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아시아나화물기 추락조사 4년만에 종결…영구 미제사건으로
입력 2015-08-01 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