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신시내티 레즈전 첫 두 타석에서시즌 멀티히트 2루타에 이어 세 번째 타석에서도 2루타르 때려내며 타율 3할에 등극했다
강정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1, 2루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로렌젠의 초구 시속 94마일 낮게 깔린 강속구를 걷어 올려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올렸다.
2타점까지도 가능했지만 타구는 원바운드로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가 되면서 2루 주자만 홈을 밟았다.
강정호는 1대 3으로 역전당한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93마일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6호 2루타다.
팀이 신시내티에 5대 15로 대패한 전날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에 6회 대타로 교체돼 남겼던 아쉬움을 깨끗이 씻어내는 장타 행진이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우전 안타 때 3루를 돌아 홈을 밟아 득점도 올리며 추2대 3으로 추격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6회에는 다시 로렌젠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다. 이번에는 91마일(14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까지 날아가는 2루타를 때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시즌 6번째 3안타 경기를 기록했으며 첫 4안타 경기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할9푼3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던 강정호는 3안타에 힘입어 3할로 올라섰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강정호, 신시내티전 3연타석 2루타..타율 3할대 진입
입력 2015-08-01 10:03 수정 2015-08-01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