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중국은 우승후보, 우린 도전하러 왔다”

입력 2015-07-31 23:41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을 2015 동아시안컵의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1차전을 이틀 앞둔 31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한 만큼 우승후보로 불릴만 하다”며 “우리는 도전하기 위해 여기로 왔다. 중국을 상대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의 홈 어드벤티지를 우려했다. 그는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마음의 준비가 됐다”며 “다만 우리 젊은 선수들이 관중석을 가득 채운 원정 그라운드에서 얼마나 자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심판의 도움은 안 받았으면 좋겠다”며 편파 판정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다만 “두 팀 모두 동일한 조건에서 경기를 치르는 만큼 핑계거리를 찾지 않겠다. 있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는 다음달 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대결한다. 2차전 상대는 일본, 3차전 상대는 북한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