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아웃 1개 남기고 위태위태… 진땀 속 30세이브

입력 2015-07-31 22:59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올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3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홈경기에서 10대 7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흔들렸지만 승리는 안전하게 지켰다.

이로써 오승환은 30세이브(2승2패)를 기록했다. 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 시즌인 지난해에는 39세이브(2승4패)를 작성했다. 2년 연속 30세이브 고지에 올랐다.

오승환은 4번 타자 하타케야마 가즈히로를 2루수 땅볼로 후속타자 다카이 유헤이를 유격수 앞 땅볼로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기고 흔들렸다.

오비키 게이지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좌중간 2루타로 이어졌고 미치 데닝에게는 실투로 또 2루타를 맞았다. 나카무라 유헤이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 스트레이트 포볼로 내보내 1·2루의 위기에 놓였다.

오승환은 야쿠르트가 동점 기회를 잡기 위해 대타로 투입한 모리오카 료스케와 마지막 승부에서 2루수 앞 땅볼로 10대 8 승리를 지켰다.

비록 승리했지만 실점이 발생하면서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90으로 상승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